해외에서 수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은 유학을 준비하기 위해 몇 가지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그 나라의 언어는 물론이고, 현지의 수학 과정에 맞는 수학 능력과 지식을 강화하는 준비를 하는 게 좋다. 물론, 그 나라의 문화와 사회적 규칙을 미리 학습해 두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남구 ‘프리매쓰’ 이상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설립(혹은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프리매쓰’의 설립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해외 유학생이나 국제 학교 학생들에게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었습니다. 현지에 계신 선생님이나 국내에 계신 선생님이 유학생들 시차에 맞춰 수업을 진행하고, 지방에서 거리가 멀어 서울로 학원을 다니지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 온라인으로 수업을 할 수 있도록 학원을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제 과거의 경험에서 나왔습니다. 대학교 때 집 주변 월세가 너무 비싸 싼 곳을 찾다 보니 지하에 단칸방밖에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밥 먹을 때가 되면 어떻게 알았는지 같이 살던 미국인 친구들이 날 데리고 가서 저녁도 사주고, 도서관에 가서 같이 공부도 하고 그랬습니다. 미드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루하루를 즐기며 여유롭게 살고 있는 학생도 있지만, 저와 같이 좋지 않은 환경에서 절박하게 공부하는 유학생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때 친구들이 절 도와준 것처럼, 제가 과거의 저와 비슷한 처지의 학생들을 도와주면 얼마나 큰 힘이 될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과거 여러 학원에서 강사로서 일을 하고 있었을 땐, 내 마음대로 학원 내에서 돈을 받지 않고 수업을 한다는 건 그야말로 어불성설이었습니다. 그래서 ‘프리매쓰’를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먼저 진행하게 된 프로젝트가 지난달 12월에 열린 3주 무료특강이었습니다. 총 4개의 반, 약 150명 정도를 직접 가르쳤으며, 한 반 당 주 3회 (1회당 2시간씩) 씩 운영했습니다. 학생들이 필요하다면 매 겨울마다 무료특강을 진행하면서 ‘프리매쓰’의 설립 취지를 잊지 않으려 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IB, AP Calculus, A Level, AMC 등 해외 수학과 관련된 모든 공인 시험과 내신 과목을 지도하고 있고, 매년 7, 8월에 제가 서울에서 진행하는 여름방학 특강을 제외하고, 학생 개인의 수준과 성향에 맞춘 1:1 온라인 수업 위주로 진행됩니다.
처음 문의를 주실 때 학생과 맞는 스타일의 선생님을 배정시켜드리려 저를 포함한 선생님들 모두 1:1 30분 무료 시범수업을 제공해 드리고, 그걸 바탕으로 학생이 선생님을 선택하는 시스템입니다. 모든 선생님이 실력 있고 검증이 됐기 때문에, 학생 성향과 수업 선호 시간에 맞춰 선택하실 수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각 나라마다 교과과정이 달라 학년별로 묶어서 말씀드리기는 힘들지만, ‘조기 유학생’과 ‘유학생/국제 학교 재학생’에게 강조되는 것이 다릅니다.
먼저 조기 유학생들은, 말 그대로 유학을 가기 전인 학생이다 보니 영어로 된 수학에 대한 경험이 없습니다. 해외 수학 시험은 수능처럼 객관식이나 단답형이 아닌, 본인의 생각을 처음부터 끝까지 정의 내리고, 논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에세이처럼 써 내려가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당장 기출문제나 모의고사 같은 시험용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수학 용어와 영문 풀이법에 먼저 익숙해지게 한 뒤, 수학의 비중을 늘립니다.
해외 수학에 익숙한 유학생/국제 학교 재학생들은, 현지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교과서 혹은 참고서로 수업이 진행되고, 기출문제 풀이 및 취약한 부분을 집중케어하며 시험 준비에 더욱 매진할 수 있도록 합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있는데, ‘성적이 잘 나오면 네 덕이고, 못 나오면 네 탓이다’입니다. 학생의 성적에 강사의 역량이 차지하는 부분은, 학부모님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크지 않습니다. 유능한 강사가 아무리 열심히 가르쳐도, 학생 본인의 의지와 성실함이 받쳐주지 않으면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좋은 대학교에 합격하거나 성적이 잘 나와 학부모님이나 학생이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시면, 내 덕이 아닌데도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해외 수학 분야에서 1등이 될 것입니다. 수학뿐만 아니라 영어, 과학, 사회 등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과목을 다루는 시스템을 기획 중이고, 올해 여름부터 실현될 것 같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가끔 학생들은, 수학이 재미없고 어려워서 힘들다고 합니다. 수학을 포함한 모든 시험 과목은, 누구에게나 어렵고 지루하지만 공평합니다. 해외 대부분의 수학 시험은 재능이나 창의성의 영역이 아닌, 학생이 의지를 가지고 시간을 투자하면 좋은 성적이 나오는 제도입니다. 수학을 좋아해서 성적을 잘 받는 학생은 극히 드물며, 성적이 안 나온다면 주위에서 핑계를 찾으려 하지 말고 본인에게 문제가 있는지 찾아봐야 합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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