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동안 영어 교육 시장에서 원서 읽기와 쓰기 중심 학원의 중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학원들은 전통적인 문법 및 회화 중심 교육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학생들이 영어를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원서 읽기를 통해 자연스러운 어휘와 표현을 익히고, 쓰기 중심의 학습을 통해 체계적인 글쓰기 능력을 발전시킬 수 있는 이들 학원은 학부모와 학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접근법은 단순한 언어 습득을 넘어, 영어를 실제적인 사고와 의사소통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서울 강동구 ‘탈무드 영어교실’ 강민지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Q. 귀 사의 창업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미국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Barbara에 다닐 때, 미국 공립학교에서 과학실험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거기서 만난 아이들은 K-pop 덕분에 저를 유독 좋아하고 제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한국 교육 및 문화에 대한 해외의 관심이 늘어났습니다. 이를 통해 영어를 잘 하는 한국인이 미국이나 더 큰 세계로 진출할 때 많은 장점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그러나 대형 어학원에서는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영어를 배우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또한, 강동구는 학군지임에도 불구하고 원서와 라이팅 중심의 공부방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제가 직접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Q. 귀 사의 주요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탈무드 영어교실은 유아 7세부터 중고등까지를 대상으로 합니다. 메인 프로그램은 원서 중심의 리딩수업과 라이팅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는 영어를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인 리딩과 라이팅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잘 읽고 잘 쓰는 연습은 스피킹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원서 수업에서는 단순히 책을 읽어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등장인물, 사건 등의 이야기 구조를 분석하고, 작가가 의도한 바에 대한 내용 심화 질문을 던지며, 그에 대한 생각을 에세이로 작성하여 원서를 완전히 탐독할 수 있도록 합니다.
라이팅 수업에서는 창의적 글쓰기(creative story 라이팅)나 5 paragraphs essay(다섯 단락 에세이)를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초안(first draft), 최종안(final draft)까지 작성합니다. 주제는 신문이나 책에서 읽은 내용 중 아이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선정합니다.
또한, 저는 매일신문을 읽으면서 세상을 공부하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것에 열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부방에서 다루는 리딩이나 라이팅 주제들은 현재의 사회적 이슈와 관련이 깊습니다.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통해 스스로 똑똑해진 것 같다고 느끼며, 과거의 지식을 학습하는 것뿐만 아니라 현재를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삶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지식과 이론은 무용하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를 학습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탈무드 영어교실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따라서 제 교습법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질문 던지기입니다.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아이들은 깊이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소규모 과외식 수업이기 때문에 대형 학원보다 스스로 생각하고 정리하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공부방으로 운영한 지 3년 차가 되니, 초창기부터 저와 리딩 연습을 한 친구들은 리딩을 풀 때 자꾸 중심 문장을 찾는 게 습관이 돼서 뭘 읽어도 중심 문장이 떠오른다며 선생님 수업에 너무 몰입된 거 같다는 투정 아닌 투정을 합니다. 이런 친구들의 경우, 언어는 상호보완의 관계에 있다 보니 국어 과목도 덩달아 성적이 오르곤 합니다. 영어가 그저 영어에 그치지 않고, 전반적인 학습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볼 때 가장 뿌듯하고 보람찹니다.
또한, 저는 과학 전공자로 과학 비문학을 지문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문학 중에서도 유독 과학 지문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이 많다 보니, 더 이상 과학 지문이 두렵지 않다고 말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크게 보람을 느낍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지금은 리딩과 라이팅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는 스피치 콘테스트에 매년 참가하고자 합니다. 공부방 초기 멤버들의 실력이 많이 향상되었기에, 스크립트를 준비하고, 발표를 연습한다면 수상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앞으로 영어교육은 잘 읽고 잘 쓰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입니다.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차근차근 나아가면 언젠가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영어교육에는 너무 늦은 나이도, 너무 이른 나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어이기 때문에 꾸준함이 매우 중요합니다. 조급해하지 않고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함께 공부하고 동기 부여를 하며 아이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항상 함께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더모스트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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