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데일리

성북구 길음동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 이지원 원장 “음악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일깨웁니다”

김승미 | 기사입력 2024/11/22 [15:59]

성북구 길음동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 이지원 원장 “음악을 통해 인생의 중요한 가치를 일깨웁니다”

김승미 | 입력 : 2024/11/22 [15:59]

 

음악은 단순히 손가락으로 치는 악기를 넘어 우리에게 인생을 가르쳐주는 그 이상의 가치를 가져다주는 존재이다. 끈기와 성취감은 물론, 음악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삶의 질이 향상되도록 도와주고, 일상을 더욱 윤택하게 해준다. 이러한 음악을 기초부터 꾸준히 배운다면 인생에 있어 중요한 가치 하나를 얻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 이지원 원장은 바로 이런 가치를 아이들에게 일깨워 주기 위해 진심과 열성을 다해 음악교육에 힘쓰고 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가치를 혼자만 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많은 아이가 음악의 소중함을 깨치도록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의 이지원 원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 이지원 원장    

 

 

Q. 귀 사의 설립 취지를 말씀해 주십시오.

 

A. 학사 시절부터 개인 레슨과 강사로서 오랜 기간 수업을 해왔었고, 그래서인지 유독 강사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이 매우 컸습니다.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이 즐거웠고 그 시간을 함께 공유하며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것이 저에게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무엇이든 그러하겠지만 음악은 첫 시작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래서 누군가에게는 첫 시작이 되는 기억에 남을 좋은 스승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학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의 첫 학원 운영은 강사 시절 일하던 곳을 인수하여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인수 당시 30명도 안 되던 아이들이 1년 후 120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저의 가르침에 대한 열정과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마음이 잘 전해진 것이 아닐지 생각합니다.

 

인원이 많아지면서 다시 한번 아이들을 향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 이라는 이곳을 새로 개원하게 되었습니다. 새로 시작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W친구들 또한 얼마나 실력을 향상하고 성장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Q. 귀 사의 주요 서비스(프로그램) 분야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저희 학원은 피아노와 바이올린 모두 실력을 갖춘 전공 강사진들이 함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분야별 전공 선생님과 원장의 직강 수업이 이루어집니다.

 

아이들의 성향이 다르고 시작하는 연령층에 따라서도 이해력 수준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같은 단계라도 아이 개별 수준에 맞는 교재를 결정해 주고 있습니다. 주 교재는 바이엘, 체르니와 같은 클래식 정통 교재를 사용하고 있고, 이를 보충할 수 있는 하논, 소곡집, 소나티나 등 개인 진도에 따른 과정과 그에 맞는 꼼꼼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수준에 맞춘 뉴에이지, K-pop 등 흥미로운 곡들도 많이 접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과정에 따른 리코더, 단소 특강 수업으로, 학교 실기 평가에도 부족하지 않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Q. 귀 사만의 특징에 대해 소개해 주십시오.

 

A. 학원이 주는 분위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학원의 이름이 아이들이 행복한으로 시작하는 것은 음악을 시작하는 친구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안겨주고 싶은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저희 학원은 아이들이 처음 들어왔을 때, 이곳에서 함께 연습하고 연주하고 싶은 마음이 들 만큼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연습실 안에서 연습하는 것을 무서워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을 고려하여 큰 통창을 내었고, 그래서 유치부 친구들도 각자의 연습에 몰두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조가 단지 통창 때문만은 아닙니다.

 

바로 학원의 편안한 분위기와 함께 체계적인 수업 시스템 때문입니다. 레슨 전, 후로 친구들이 자신만의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수업방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미 그 커리큘럼이 몸에 익혀진 친구들은 각자의 연습을 충실히 해냅니다. 그렇기에 실력 향상은 물론이고 지구력과 끈기도 익히게 됩니다.

 

이렇게 음악은 끈기와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성장하고, 친구들이 그 과정에서 흥미를 잃지 않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저희 학원에서는 열심히 노력한 아이들을 위해 매달 마지막 주에 응원의 마음을 담은 이벤트 데이를 만들어 모든 친구를 위해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 이벤트가 아이들에겐 활력소이자 즐거운 휴식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한 달에 한 번, 연주 영상을 찍어 어느 정도 실력 향상이 되었는지 부모님께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은 친구들이라 긴장도 하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이 과정에서도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실제로 정기연주회나 대회에 나갈 때도 반복된 영상 연주 연습의 과정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학원 내에서 열리는 정기연주회를 통해 콩쿠르와는 또 다른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연주회나 콩쿠르를 준비하는 과정에는 큰 노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실력 향상이 크게 올라가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하나의 곡을 준비하기까지 깊이 있는 레슨과 연습이 병행되며, 그로 인해 자신만의 곡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곡을 완성해 가며 느끼는 성취감은 자신감을 키워주기도 합니다.

 

이렇게 W친구들이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아이들의 연주 활동을 확장해 주고 있습니다.

 

 

Q. 귀 사를 운영하는 데 있어 대표자(최종 관리자)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자유롭게 말씀해 주십시오.

 

A. 사춘기를 함께 보냈던 잊히지 않는 한 제자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중학생 남자아이가 있었는데 전공을 하려는 친구는 아니었고, 체르니 40을 마치고 원하는 곡 위주로 레슨을 해주었었습니다.

 

사춘기 시절을 함께 보내는 동안 친구는 말수가 점점 줄어들고 예민해지며 모든 것이 변해가는 시기가 왔지만, 레슨 때마다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아이가 고등학생이 된 후 어머니께서 찾아오셨는데 틈만 나면 아이가 음악학원에 가 있어서 처음엔 너무 화가 나서 야단을 쳤는데, 생각해 보니 아이가 이곳에서 심리적 안정을 찾으며 사춘기를 잘 넘겼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피아노 전공을 할 아이는 아니었으나 친구는 음악을 정말로 사랑했습니다. 이 친구에게는 피아노 연주가 표현의 수단이었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었으며 창의성이 발휘되는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결론적으로 친구는 싱어송라이터를 목표로 진학하였고, 이루고 싶은 목표를 갖게 해줘서 감사하다며 저를 찾아와 진심으로 행복한 얼굴로 환하게 웃던 그 얼굴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이렇듯 음악을 친구로 둘 수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Q. 향후 목표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저는 아이들이 음악을 꾸준히 즐겁게 배우는 과정을 곁에서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냥 피아노를 칠 줄 아는 것이 아닌, 제대로 배워서 잘 연주할 수 있는 실력을 만들어 주고 싶은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제 성격이 워낙 꼼꼼하여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그날 꼭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편인데, 그렇게 하루하루 실력이 쌓이다 보면 어느새 성장해 있는 아이들이 보이고 그 모습이 대견하여 저도 끊임없이 레슨법을 연구하게 됩니다.

 

가끔 어머님들께서 아이가 힘들어한다거나 어려워한다는 연락을 주시는데, 이런 피드백을 주시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걸 알아야 저도 조율을 해주고, 어떤 부분이 힘든지 아이와 얘기를 나눌 수 있으니까요, 이런 대화를 하고, 안 하고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선생님은 막무가내로 피아노를 가르치고 연습을 시키는 사람이 아니고,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해 주는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음악을 진정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사랑과 실력을 다해 지도하는 선생님이 되고자 합니다.

 

 

▲ 아이들이행복한W음악학원 내부 모습    

 

 

Q. 독자들에게 전할 말

 

A. 음악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또 다른 언어입니다. 음악으로 풍부하게 세상과 교감할 수 있고 또한, 자기표현의 수단이 되기도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초등학교 시기에 음악교육을 충분히 받은 아이들일수록 청소년기에도 안정적이고 긍정적인 정서발달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현실적으로 고학년 아이들이 공부로 인해 피아노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업 이상으로 중요한 것은 사춘기를 건강하게 보내는 것입니다.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는 아이들에게 음악은 정서적 안정감, 만족감, 성취감 그리고 행복감을 주고, 이런 아이 내면의 힘을 길러주며 스트레스를 해소해 주어 건강한 인생을 살 수 있는 준비를 가능하게 합니다. 특히나 사춘기 아이들은 각자의 색깔이 더 발휘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피아노 연주를 함으로써 올바른 감정표현과 안정된 정서를 유지할 수 있게 해줍니다.

 

언어를 배울 때 꾸준하고 지속적으로 학습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기간에 마무리할 수 없는 것이 음악입니다. 어린 시절 체르니 단계를 목표로 두지 마시고, 감성과 지성을 동시에 갖출 수 있는 이 배움의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